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이현수 정치부 차장 또 나와있습니다.<br><br>Q. 본회의 상황 아직 진행중이긴 한데요. 지금 사실 이게 제일 궁금하겠죠. 대통령은 내일부터 뭐하는겁니까?<br><br>본회의상황, 좀전에 전해드린대로 아직 의결정족수 200명 채우기위해 국민의힘 의원들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><br>오늘 자정 넘어 0시 48분이 표결 시한인데요.<br><br>그사이 투표수 200명 채워서 결과가 가결이라면 당장 대통령 직무 정지되는거고요.<br><br>200명을 채우지 못하거나 부결되면 대통령 직, 유지되는 겁니다.<br><br>부결이나 폐기되면 윤 대통령, 앞으로 출근은 하겠지만 오늘 담화에서 2선 후퇴 의사 밝힌 만큼 실질적인 업무는 올스톱 된다고 봐야 합니다.<br><br>정부 돌아가는 건, 한덕수 국무총리가 맡아서 일을 해나갈 가능성 높습니다. <br><br>Q. 장관들 모두 사의표명했었잖아요?<br><br>현직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인적쇄신 일부 할수도 있겠지만요. <br><br>현 상황에서 장관들의 총사퇴를 수용할 경우 국정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죠.<br><br>대통령이 장관 후임자 인사를 내고 국회에서 청문회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현체제가 유지될 가능성 높습니다.<br><br>한동훈 대표, 오늘 담화 후 삼청동 총리공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가장 먼저 달려간것도 이 이유인데요. <br><br>한 대표, 지금 가장 중요한 1번은 국정 안정. 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><br>Q.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될지 상상이 잘안가는데요?<br><br>노무현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사례는 있었지만 대통령이 현직에 있으면서 2선 후퇴하는 건 처음인데요.<br><br>총리와 여당이 나라를 이끄는 건데, 정치권 인사들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합니다. <br><br>오늘 대통령 담화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면요.<br><br>핵심은 우리 당에 '일임' 이란 단어와 향후 국정운영을 언급한 뒤 '당과 정부'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.<br><br>일임은 사전 찾아보면 모두 다맡김 이란 의미로 뜹니다. <br><br>우리 당에 다 맡긴다는거죠.<br><br>실제로 이 단어를 담화에 넣는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 측 진통 겪었다고 하고요.<br><br>박근혜 전 대통령 때랑 비교하면 표현 차이가 있는데요.<br><br>박 전 대통령은 국회에 일임하겠다고 했는데, 윤 대통령 우리 당이라고 콕 찍었습니다.<br><br>친한계는 우리 당을 국민의힘, 그중에서도 한동훈 대표를 찍어서 말한거다 이렇게 해석합니다.<br><br>또 향후 국정운영에서 당과 정부라고 표현하는데 당이 정부보다 앞에 나온다, 친한계 이 점을 강조합니다.<br><br>Q. 한 대표 측은 당이 주도한다는 생각 확고한거죠?<br><br>맞습니다.<br><br>앞서 보셨지만, 사실상 대통령 없다,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 것으로 본다고 생각합니다.<br><br>한덕수 국무총리가 책임총리로 정부에서 보조를 맞추게 되는것이고요. <br><br>한 대표와 한 총리, 총리와 법무장관, 그리고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계속 보조를 맞춰왔죠.<br><br>한 총리는 2004년 고건 권한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도 근무했거든요.<br><br>한동훈 대표, 당정협의를 상설로 하는 당 내 조직을 만들어 직접 정부와 국정을 공동 운영,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><br>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를 고심하고, 주변에 의사를 밝혀왔다고해서요.<br><br>한 대표가 주도권을 잡고 당 주도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.<br><br>Q. 대통령실도 동의하나요? 한 대표 측 입장에.<br><br>대통령실 내부 이야기 들어보면 온도차가 분명히 있습니다.<br><br>대통령이 당에 일임한것 맞다면서도, 대통령직은 수행한다는 겁니다.<br><br>이렇게 말하더라고요.<br>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, 전보다 더 당과 철저히 협업하겠다는 것이다, 임기단축으로 인한 직무 정지까지는 정상업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한 대표는 사실상 직무정지.<br><br>대통령실은 그건 임기단축 이후의 상황일 뿐라고 생각이 좀 다른데요. <br><br>그동안 윤한 갈등 빚어왔던 이슈들 떠올려보면, 의대 정원문제, 공공기관장 인사 등 충돌 계속 빚을 가능성 있는거죠.<br><br>Q. 한 대표, 대통령실 이야기 다 들어보면 일단 공통적인 건 윤 대통령 임기는 모두 채우기 어렵다, 전제에는 동의하는 같아요? 언제쯤이라고 보나요?<br><br>한동훈 대표, '조기 퇴진이 필요하다'고만 밝혔고 아직 언제 어떻게 퇴진한다는건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죠.<br><br>조만간 퇴진 로드맵을 비롯해 총리와 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초유의 상황, 어떻게 꾸려나갈건지 국민들에게 설명할 시간 갖는다고 합니다.<br><br>조기 라고 밝힌 만큼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걸로 보이긴 하지만요.<br><br>시나리오는 몇가지 거론됩니다.<br><br>가능성 높은 안으로 임기단축 개헌이 제기됩니다.<br><br>현재 대통령은 5년 단임제, 한 번만 할 수 있죠. <br><br>이걸 4년 중임제로 바꾸고,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의 임기도 단축한다는 겁니다.<br><br>내후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죠. <br><br>중립거국내각을 꾸려 정국 반전을 노린다는 아이디어도 나오는데요. <br><br>이 모든 시나리오, 결국 야당의 협조가 필요합니다. <br><br>현재 탄핵안을 밀어부치려고 하는 야당이 이 안을 받을지는 불투명합니다.<br><br>그리고 윤 대통령, 내란죄 혐의 고발당했고 검경 수사받게될텐데 그상황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수 차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현수 기자 soof@ichannela.com
